야고보 (세베대의 아들)
| 야고보 | |
|---|---|
| James | |
| 시대 | 사도 시대 |
| 출생-사망 | 사망: 헤롯 아그립바 1세 때 순교 |
| 가족 관계 | 아버지: 세베대 형제: 요한(사도) |
| 직업(특징) | 예수님의 제자 |
| 활동 지역 | 유대, 갈릴리 |
야고보(James, 헬라어: Ἰάκωβος)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택하신 열두 사도 중의 한 사람이다. 갈릴리 출신 어부로, 세베대의 아들이자 사도 요한의 형이다. 예수님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우뢰의 아들'이라는 뜻의 '보아너게(Boanerges)'라고 칭하셨다.
야고보는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부터 함께했고, 복음서에 기록된 주요 사건의 현장에 있었다. 기원후 44년경 헤롯 아그립바 1세 때 순교했다.
시대적 배경
약 2000년 전, 인류의 구원을 위해 유대 땅 베들레헴에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셨다. 당대의 유대 나라는 로마 제국의 작은 식민지였고, 예수님이 살던 갈릴리 지역은 헤롯 안디바의 지배하에 있었다. 당시 대다수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이상과 다른 모습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못했다. 예수님은 열두 사도를 택하시고 유대와 갈릴리 전역을 다니시며 가르침을 전하셨다.
야고보의 행적
| 주요 생애 및 사건 | 성경 기록 | |
|---|---|---|
| 진리를 깨닫고 그리스도를 좇음 | 마 4:18-22 눅 5:1-11 | |
| '보아너게(우뢰의 아들)'라고 칭해짐 | 막 3:17 | |
| 예수님과 동행 | 예수님의 변형된 모습을 봄 | 마 17:1-8 |
| 예수님이 시몬(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심 | 막 1:29-31 | |
| 예수님이 회당장의 딸을 살리심 | 막 5:37-43 | |
| 헤롯 아그립바 1세에 의해 순교 | 행 12:1-2 | |
진리를 깨닫고 그리스도를 좇음

야고보의 아버지 세베대는 갈릴리 호수에서 삯꾼을 부리는 선주였다. 야고보와 요한은 가업을 이어 함께 어업에 종사하며 베드로, 안드레 형제와 동업하던 어부였다.
어느 날, 밤새도록 수고했지만 물고기가 잡히지 않자 야고보와 베드로 일행은 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그때 예수님이 오셔서 베드로의 배에 올라, 육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자고 말씀하셨다. 이후 예수님은 배에서 말씀을 가르치시며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물이 찢어질 만큼 엄청난 양의 물고기가 잡혔다. 베드로는 야고보와 요한을 불러 도움을 청했고, 두 배에 물고기가 가득 차게 되었다. 놀라서 두려워하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나를 따르라. 내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 야고보도 동생 요한, 베드로 형제와 함께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그 즉시 예수님을 좇았다. 이후 그들은 예수님이 알려주신 천국 복음을 전하는 데 모든 일생을 바쳤다.
예수님과 동행
야고보는 항상 예수님과 동행한 제자 중 한 사람이다. 예수님을 따라 높은 산에 올라가 예수님의 변형된 모습을 뵐 때, 예수님이 시몬(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실 때나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다시 살리실 때도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 세 제자만 동행하며 예수님의 권능을 직접 목격했다.
어느 날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향해 가실 때 한 촌락에서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자, 야고보와 요한은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 좇아 내려 저희를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고 예수님께 여쭈었다. 그 말을 듣은 예수님은 그들을 꾸짖으시고 함께 다른 촌으로 가셨다.[1]
야고보는 예수님이 마지막 유월절(최후의 만찬) 지키시던 성만찬 자리에도 함께했고,[2]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을 직접 목도했다.[3][4] 이후 예수님의 약속대로 오순절에 성령을 받고 복음 전파에 힘썼다.[5][6]
순교
사도 야고보는 열두 사도 중 첫 순교자이며 그 죽음이 성경에 언급된 유일한 사도다. 초대교회를 핍박하던 헤롯 아그립바 1세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7]
그때에 헤롯왕[헤롯 아그립바 1세]이 손을 들어 교회 중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헤롯왕이 사도 중 야고보를 박해의 목표로 삼은 것을 통해 야고보가 교회의 지도자 위치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순교당한 야고보를 본 유대인들은 이를 기뻐했다. 헤롯왕은 민중의 환심을 사게 되자 박해의 범위를 넓혀 베드로도 죽이려고 잡아들였다.[8]
교훈
2000년 전 당시 어업은 갈릴리 경제의 중추 산업이었다. 야고보의 집은 삯꾼까지 부릴 정도였으니[9] 다른 어부들에 비해 더 형편이 나았을 것이다. 가업을 이었다면 안락한 여생이 보장되었을 테지만 야고보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좇았다. 야고보는 진리를 더욱 중요시하고, 깨달은 즉시 그리스도를 좇았다.
또한 야고보는 예수님이 말씀만 하시면 언제라도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사람들을 멸하실 수 있는 권능의 메시아라는 것을 믿었다. 예수님이 초라한 육신의 모습으로 오셨지만 하나님 백성의 영원한 왕이신 그리스도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같은 깨달음으로 야고보는 늘 예수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받았고,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은 결과 사도 중 첫 순교자가 되었다.
각주
- ↑ 누가복음 9:53-56.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는 고로 저희가 받아들이지 아니하는지라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가로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 좇아 내려 저희를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 함께 다른 촌으로 가시니라
- ↑ 마태복음 26:19-28.
제자들이 예수의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였더라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 ↑ 고린도전서 15:3-5.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게바[베드로]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 ↑ 사도행전 1:9-13.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 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 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 ↑ 사도행전 1:6-8.
저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 가라사대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 ↑ 사도행전 2:1-14.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같이 서서 소리를 높여 가로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 ↑ 이성호, "야고보", 《성경대사전》, 성서연구원, 2000, 1182-1183쪽, "헤롯 아그립바 1세(Herod Agrippa Ⅰ 유대왕, 후 37-44 40 재위, 헤롯대왕의 손자)가 그를 죽인 것은(후 40년경), 그가 갈릴리에 있어서의 그리스도 교회의 수반이었던 때문으로 보인다(행 12:2). 헤롯이 갈릴리를 통치하게 되자 곧, 일반 유대인의 반(反) 그리스도교 감정에 아부하여, 이러한 정책을 취했다. 에우세비오스([그] Eusebios 카에사레아의 신학자, 교회사의 祖 263경-339)는, 야고보의 죽음의 때의 삽화(揷畵)를 전하고 있다(Hist. Ⅱ. 9). ... 목베임을 당했다."
- ↑ 사도행전 12:3-4.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일이라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사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내고자 하더라
- ↑ 마가복음 1:20.
곧 부르시니 그 아비 세베대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