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 두 판 사이의 차이

|그림=[[File:Figures God took Enoch.jpg |섬네일 |가운데| 250px |살아서 승천한 에녹. 제라드 호엣(Gerard Hoet) 作, 1728]]

'''에녹'''(Enoch, 히브리어: חֲנוֹךְ)<ref>{{웹 인용 |url=https://dict.naver.com/hbokodict/hebrew/#/entry/hboko/966a867d887c4e759177d4a6a209c8bd |제목=חֲנוֹךְ |웹사이트=고대 히브리어 사전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 }}</ref>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다가<ref name=":0">[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창세기#5장 창세기 5:1-23]. "아담 자손의 계보가 이러하니라 ... 아담이 일백 삼십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 야렛은 일백 육십 이세에 에녹을 낳았고 ... 에녹은 육십 오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삼백 육십 오세를 향수하였더라"</ref> 죽지 않고 승천한 구약의 인물이다. 인류 최초의 남성인 [[아담]]의 7대손으로, 므두셀라의 아버지다. 아담의 [[장자]]인 가인의 아들 에녹과는 동명이인이다. 에녹이라는 이름은 '순종하는 자', '따르는 자', '봉헌하다'는 뜻이다.<ref>"에녹", 《라이프성경사전》, 생명의말씀사, 2006, "'순종하는 자', '따르는 자', '봉헌하다'는 뜻. ... 아담의 7대손으로서 야렛의 아들(창 5:18)이며 므두셀라의 아버지(창 5:21-22; 눅 3:37)."</ref> 구약의 인물 가운데 살아서 [[승천]]한 이는 에녹 외에도 선지자 [[엘리야]]가 있다.<ref name=":1">[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열왕기하#2장 열왕기하 2:11]. "두 사람이 행하며 말하더니 홀연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격하고 엘리야가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하더라"</ref><ref>{{웹 인용 |url=https://pasteve.com/church-of-god/bible-truth/ascension-day/ |제목=승천한 구약의 인물과 예수 그리스도 |웹사이트=PASTEVE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 구약성경 『창세기』와 『열왕기하』는 살아 있는 상태에서 하늘로 승천한 에녹과 엘리야의 행적에 대해 전하고 있다(창세기 5:24, 열왕기하 2:11).}}</ref>   

아담과 [[하와 (이브)|하와]]는 하나님의 금령을 어긴 죄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뒤 [[가인과 아벨]]을 낳았다. 세월이 흘러 장성한 두 형제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하나님은 짐승을 제물로 드린 아벨의 제사는 받으셨으나 농산물을 제물로 올린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다. 가인은 심히 분노하여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였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창세기#4장 창세기 4:1-8]. "아담이 그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이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이었더라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 그 후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 아우 아벨을 쳐 죽이니라"</ref> 이에 가인은 에덴 동편 놋땅으로 쫓겨났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창세기#4장 창세기 4:16]. "가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나 나가 에덴 동편 놋 땅에 거하였더니"</ref> 두 아들을 떠나보낸 아담은, 이후 셋째 아들인 셋을 낳았다. 셋의 후손인 야렛이 에녹을 낳았다.<ref name=":0" />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은 뒤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했다. 365년을 살면서 80%가 넘는 세월을 하나님과 동행한 것이다. 그의 증손자였던 노아도 하나님과 동행한 인물이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창세기#6장 창세기 6:9]. "노아의 사적은 이러하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ref> 세상에 죄악이 가득한 시대에 살았던 [[노아]]는 당대 의인으로서 하나님이 주신 모든 말씀을 실행하여 [[노아의 방주|방주]]를 짓고, 자신과 가족들을 대홍수에서 구했다. 에녹도 노아처럼 죄악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삶을 살았을 것이다. 하나님과 오랫동안 동행한 에녹은, [[신약성경]] [[히브리서]]에 믿음의 선진으로 증거되었다.<ref name=":3">[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히브리서#11장 히브리서 11:1-5].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으니 하나님이 저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니라 저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ref>

구약의 인물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몇 년을 향수하고 죽었더라'는 내용이 일반적이지만, 에녹에 대한 기록은 다르다. 에녹에 대해서는 365년을 향수하고 '죽었다'고 기록하지 않고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라고 기록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창세기#5장 창세기 5: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ref> [[히브리서]] 기자도 동일하게 증거했다.  

이는 에녹이 죽지 않고 살아서 [[승천]]했음을 알려준다. 에녹이 승천한 이유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렸기 때문이다. 구약시대에 승천한 인물은 에녹 외에 [[엘리야]]가 있다. 엘리야는 불말과 불수레를 타고 승천했다.<ref name=":1" />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예수님]]이 [[십자가 고난|십자가의 희생]]으로 돌아가신 지 3일 만에 [[부활]]하여 40일 뒤에 승천하셨다.<ref name=":2">[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1장 사도행전 1:8-9].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ref>

에녹은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여 믿음의 선진이 되었다.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과 같은 길을 간다는 의미'''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친히 이 땅에 오셔서 구원의 길을 본보여 주신 신약시대에는 그리스도의 본을 따르는 것이 곧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요한복음#13장 요한복음 13:15]. "내[예수 그리스도]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ref> 시대를 막론하고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들에게 구원의 축복이 임한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히브리서#11장 히브리서 11장].  </ref> [[그리스도]]께서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구원받을 자들이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요한계시록#14장 요한계시록 14:3-4]. "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십사만 사천인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니"</r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