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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歷代下, 2 Chronicles)는 구약성경의 14번째 책으로, [[솔로몬]]의 통치 이야기로 시작되어, 왕국 분열 후 남 유다 왕들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다. <br>  
'''역대하'''(歷代下, 2 Chronicles)는 [[구약성경]]의 14번째 책으로, [[솔로몬]]의 통치 이야기로 시작되어, 왕국 분열 후 남 유다 왕들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다. <br>  
[[여호수아 (성경)|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 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 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와 함께 역사서에 속한다.
[[여호수아 (성경)|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 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 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와 함께 역사서에 속한다.


==역대하의 특징==
==역대하의 특징==
* 역대하는 북 이스라엘은 거의 언급하지 않고 남 유다의 역사와 남 유다 왕들의 종교 개혁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왕조가 계속 바뀐 북 이스라엘과 달리 남 유다 왕조는 '다윗의 집을 영원히 보전하리라'[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무엘하#7장 (사무엘하 7:15~16)] 하신 하나님의 약속대로 다윗의 혈통이 계속 이어졌다.  
* 역대하는 북 이스라엘은 거의 언급하지 않고 남 유다의 역사와 남 유다 왕들의 종교 개혁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왕조가 계속 바뀐 북 이스라엘과 달리 남 유다 왕조는 '[[다윗]]의 집을 영원히 보전하리라'[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무엘하#7장 (사무엘하 7:15~16)] 하신 [[하나님]]의 약속대로 다윗의 혈통이 계속 이어졌다.  
* 역대하는 남 유다가 [[바벨론]](신바빌로니아)에 멸망하고,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갔다가 70년 후 귀환하는 내용으로 마쳐진다.  
* 역대하는 남 유다가 [[바벨론]](신바빌로니아)에 멸망하고,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갔다가 70년 후 귀환하는 내용으로 마쳐진다.  
* 성전과 제사를 중심으로 왕들의 업적을 기록하여 왕들이 하나님의 언약에 순종할 때 큰 축복을 받은 역사를 상기시키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백성으로서 바르게 살아가기를 권하고 있다.
* 성전과 제사를 중심으로 왕들의 업적을 기록하여 왕들이 [[하나님의 언약]]에 순종할 때 큰 축복을 받은 역사를 상기시키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백성으로서 바르게 살아가기를 권하고 있다.


==역대하의 내용 구성==
==역대하의 내용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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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장 || colspan="2" |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
| 10장 || colspan="2" |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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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2장 || 초대 왕 르호보암 || rowspan="14" | 남 유다 열왕의 통치
| 11-12장 || 초대 왕 르호보암 || rowspan="15" | 남 유다 열왕의 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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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장 || 제2대 왕 아비야
| 13장 || 제2대 왕 아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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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장 || 제9대 왕 아마샤
| 25장 || 제9대 왕 아마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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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27장 || 제11대 왕 요담
| 26장 || 제10대 왕 웃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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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장 || 제11대 왕 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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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장 || 제12대 왕 아하스
| 28장 || 제12대 왕 아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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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통치[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역대하#1장 (1-9장)]===
===솔로몬 통치[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역대하#1장 (1-9장)]===
솔로몬은 하나님께 짐승 1000마리를 번제로 드리고,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구했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지혜뿐 아니라 부와 영광을 약속하셨다. <br>
솔로몬은 하나님께 짐승 1000마리를 번제로 드리고,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구했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지혜뿐 아니라 부와 영광을 약속하셨다. <br>
이후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유지를 받들어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성전을 건축했다. 성전이 완공되자 [[언약궤]]를 성전에 들이고 낙성식을 성대히 거행했다. 낙성식 후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신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을 당신의 거처로 삼고, 솔로몬이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잘 지키면 나라가 형통할 것이라고 응답하셨다. <br>
이후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유지를 받들어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성전]]건축했다. 성전이 완공되자 [[언약궤]]를 성전에 들이고 낙성식을 성대히 거행했다. 낙성식 후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신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을 당신의 거처로 삼고, 솔로몬이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잘 지키면 나라가 형통할 것이라고 응답하셨다. <br>
솔로몬이 통치하는 동안 이스라엘은 부귀영화를 누렸다. 솔로몬의 뛰어난 지혜를 들으러 이방 나라 왕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솔로몬이 통치하는 동안 이스라엘은 부귀영화를 누렸다. 솔로몬의 뛰어난 지혜를 들으러 이방 나라 왕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역대하#10장 (10장)]===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역대하#10장 (10장)]===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르자 북쪽 지파 사람들이 솔로몬 때보다 가벼운 노역을 요구했다. 르호보암이 타협하지 않자 북쪽 지파 사람들은 르호보암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솔로몬왕 때의 관원이었던 [[여로보암]]을 왕으로 추대했다. <br>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르자 북쪽 지파 사람들이 솔로몬 때보다 가벼운 노역을 요구했다. 르호보암이 타협하지 않자 북쪽 지파 사람들은 르호보암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솔로몬왕 때의 관원이었던 [[여로보암]]을 왕으로 추대했다. <br>
이때부터 이스라엘은 르호보암이 다스리는 남 유다(유다·베냐민 지파)와, 여로보암이 다스리는 북 이스라엘(르우벤·시므온·단·납달리·갓·아셀·잇사갈·스불론·므낫세·에브라임 지파)로 나뉘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은 르호보암이 다스리는 [[남 유다 왕국|남 유다]](유다·베냐민 지파)와, 여로보암이 다스리는 [[북 이스라엘 왕국|북 이스라엘]](르우벤·시므온·단·납달리·갓·아셀·잇사갈·스불론·므낫세·에브라임 지파)로 나뉘었다.


===남 유다 열왕의 통치[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역대하#11장 (11-36장)]===
===남 유다 열왕의 통치[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역대하#11장 (11-36장)]===
* '''초대 왕 르호보암'''(11-12장) <br>
* '''초대 왕 르호보암'''(11-12장) <br>
북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은 레위 사람들이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지 못하게 하고, 제멋대로 제사장을 세워 백성들로 하여금 자기가 만든 송아지 우상을 섬기게 했다. 북 이스라엘의 레위 사람들과, 북 이스라엘 지파 중 하나님을 찾기로 결심한 자들이 자기의 소유지를 버리고 남 유다 예루살렘으로 이주했다. 이들이 유다를 도우므로 르호보암의 왕권이 강화되었다. <br>
북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은 레위 사람들이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지 못하게 하고, 제멋대로 제사장을 세워 백성들로 하여금 자기가 만든 송아지 [[우상]]을 섬기게 했다. 북 이스라엘의 레위 사람들과, 북 이스라엘 지파 중 하나님을 찾기로 결심한 자들이 자기의 소유지를 버리고 남 유다 예루살렘으로 이주했다. 이들이 유다를 도우므로 르호보암의 왕권이 강화되었다. <br>
르호보암은 3년 동안 다윗과 솔로몬의 길을 따라 바르게 행했다. 하지만 국력이 강해지자 하나님의 율법을 버렸고, 백성들도 르호보암을 따라 죄를 지었다. 그 결과 애굽 왕 시삭의 침략을 받아 성전과 왕궁의 보물을 모두 빼앗겼다. <br>
르호보암은 3년 동안 다윗과 솔로몬의 길을 따라 바르게 행했다. 하지만 국력이 강해지자 [[하나님의 율법]]을 버렸고, 백성들도 르호보암을 따라 죄를 지었다. 그 결과 [[바로 (파라오)|애굽 왕]] 시삭의 침략을 받아 성전과 왕궁의 보물을 모두 빼앗겼다. <br>
르호보암이 잘못을 뉘우치므로 하나님이 진노를 거두셔서 유다의 형편이 나아졌다. <br>
르호보암이 잘못을 뉘우치므로 하나님이 진노를 거두셔서 유다의 형편이 나아졌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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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대 왕 여호사밧'''(17-20장) <br>
* '''제4대 왕 여호사밧'''(17-20장) <br>
여호사밧은 전심으로 하나님께 순종한 왕이었다. 유다 각 성읍에 선지자와 레위 사람들을 보내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쳤으며,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국방을 강화하고 부를 누렸다. <br>
[[여호사밧]]은 전심으로 하나님께 순종한 왕이었다. 유다 각 성읍에 선지자와 레위 사람들을 보내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쳤으며,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국방을 강화하고 부를 누렸다. <br>
북 이스라엘 왕 [[아합]]과는 사돈지간이 되어 아합을 도와 아람과의 전쟁에 출전했다. 이 전쟁에서 아합이 죽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열왕기상#22장 |제목=열왕기상 22장 |저널= |인용문= 한 사람이 우연히 활을 당기어 이스라엘 왕[아합]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 이날에 전쟁이 맹렬하였으므로 왕이 병거 가운데 붙들려 서서 아람 사람을 막다가 저녁에 이르러 죽었는데 상처의 피가 흘러 병거 바닥에 고였더라 ...  왕이 이미 죽으매 그 시체를 메어 사마리아에 이르러 거기 장사하니라}}</ref> 선견자 [[예후]]는 하나님께 악을 행한 아합과 동맹을 맺은 여호사밧을 책망했다. 여호사밧은 전국을 순행하며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기를 권면하고, 성읍마다 재판관을 세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공정하게 재판하기를 당부했다. <br>
북 이스라엘 왕 [[아합과 이세벨|아합]]과는 사돈지간이 되어 아합을 도와 아람과의 전쟁에 출전했다. 이 전쟁에서 아합이 죽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열왕기상#22장 |제목=열왕기상 22장 |저널= |인용문= 한 사람이 우연히 활을 당기어 이스라엘 왕[아합]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 이날에 전쟁이 맹렬하였으므로 왕이 병거 가운데 붙들려 서서 아람 사람을 막다가 저녁에 이르러 죽었는데 상처의 피가 흘러 병거 바닥에 고였더라 ...  왕이 이미 죽으매 그 시체를 메어 사마리아에 이르러 거기 장사하니라}}</ref> 선견자 예후는 하나님께 악을 행한 아합과 동맹을 맺은 여호사밧을 책망했다. 여호사밧은 전국을 순행하며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기를 권면하고, 성읍마다 재판관을 세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공정하게 재판하기를 당부했다. <br>
후에 암몬과 모압이 연합하여 유다를 공격했다. 여호사밧은 백성과 함께 금식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다. 하나님은 레위 사람 야하시엘을 통해 구원을 약속하셨다. 유다 군대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전장으로 나갔다. 여호사밧은 백성들과 의논하여 노래하는 사람을 뽑아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하나님을 찬송하게 했다. 노래가 시작되자 적들은 자기들끼리 치더니 하나도 살아남지 못했다. 유다는 싸우지 않고, 적군들이 남긴 재물과 보물들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br>
후에 암몬과 모압이 연합하여 유다를 공격했다. 여호사밧은 백성과 함께 [[금식]]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다. 하나님은 [[레위인|레위 사람]] 야하시엘을 통해 구원을 약속하셨다. 유다 군대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전장으로 나갔다. 여호사밧은 백성들과 의논하여 노래하는 사람을 뽑아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하나님을 찬송하게 했다. 노래가 시작되자 적들은 자기들끼리 치더니 하나도 살아남지 못했다. 유다는 싸우지 않고, 적군들이 남긴 재물과 보물들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br>
이 이야기를 들은 다른 나라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유다를 공격하지 못하므로 여호사밧이 통치하는 동안 나라가 태평했다. <br>
이 이야기를 들은 다른 나라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유다를 공격하지 못하므로 여호사밧이 통치하는 동안 나라가 태평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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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대 왕 아하스'''(28장) <br>
* '''제12대 왕 아하스'''(28장) <br>
아하스는 북 이스라엘 왕들처럼 바알을 섬기고 이방 나라의 풍속을 좇았다. 그 대가로 북 이스라엘이 아람과 동맹을 맺고 유다로 쳐들어와 왕자와 궁내 대신을 죽이고, 백성들을 사로잡아갔다. 이때 사마리아의 선지자 오뎃이, 동족인 유다 백성을 포로로 잡아온 북 이스라엘 군대를 꾸짖었다. 이에 북 이스라엘의 몇몇 지도자들이 유다 백성의 상처를 치료해 주고 되돌려 보냈다. <br>
아하스는 북 이스라엘 왕들처럼 바알을 섬기고 이방 나라의 풍속을 좇았다. 그 대가로 북 이스라엘이 아람과 동맹을 맺고 유다로 쳐들어와 왕자와 궁내 대신을 죽이고, 백성들을 사로잡아갔다. 이때 [[사마리아]]의 선지자 오뎃이, 동족인 유다 백성을 포로로 잡아온 북 이스라엘 군대를 꾸짖었다. 이에 북 이스라엘의 몇몇 지도자들이 유다 백성의 상처를 치료해 주고 되돌려 보냈다. <br>
아하스는 에돔과 블레셋이 유다를 침략하자 선지자 이사야의 권면을 무시하고<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이사야#7장 |제목=이사야 7-8장 |저널= |인용문=아람이 에브라임과 동맹하였다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과 그 백성의 마음이 삼림이 바람에 흔들림같이 흔들렸더라 ...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이르시되 ... 아하스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종용하라 아람 왕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 말며 낙심치 말라 ... 이 도모가 서지 못하며 이루지 못하리라}}</ref> 당시 강국이었던 앗수르(아시리아)에 도움을 요청했다. 앗수르 왕은 유다로 오긴 했지만 돕지는 않고 오히려 아하스를 괴롭혔다. 아하스는 사태가 악화되어도 더욱 악을 행하며 성전을 훼파하고, 성전 문을 닫아버린 채 단을 세워 이방신을 섬겼다. <br>
아하스는 에돔과 블레셋이 유다를 침략하자 선지자 이사야의 권면을 무시하고<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이사야#7장 |제목=이사야 7-8장 |저널= |인용문=아람이 에브라임과 동맹하였다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과 그 백성의 마음이 삼림이 바람에 흔들림같이 흔들렸더라 ...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이르시되 ... 아하스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종용하라 아람 왕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 말며 낙심치 말라 ... 이 도모가 서지 못하며 이루지 못하리라}}</ref> 당시 강국이었던 앗수르(아시리아)에 도움을 요청했다. 앗수르 왕은 유다로 오긴 했지만 돕지는 않고 오히려 아하스를 괴롭혔다. 아하스는 사태가 악화되어도 더욱 악을 행하며 성전을 훼파하고, 성전 문을 닫아버린 채 단을 세워 이방신을 섬겼다. <br>


* '''제13대 왕 히스기야'''(29-32장) <br>
* '''제13대 왕 히스기야'''(29-32장) <br>
히스기야는 다윗같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다. 즉위하자마자 우상으로 더러워진 성전을 정결케 하고, [[유월절]]을 대대적으로 지켰다. 북 이스라엘에도 유월절을 지키러 유다 예루살렘으로 오라고 보발꾼을 보냈지만, 대부분의 이스라엘 백성은 비웃기만 했다. 유월절을 지킨 백성들은 성읍에 남아 있는 온갖 우상을 깨뜨렸고, 히스기야는 레위 사람들이 제사장직과 성전 봉사에 전력할 수 있도록 백성에게 율법에 따라 소산의 처음 것, [[십일조]]를 바치라고 명령했다. <br>
[[히스기야]]는 다윗같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다. 즉위하자마자 우상으로 더러워진 성전을 정결케 하고, [[유월절]]을 대대적으로 지켰다. 북 이스라엘에도 유월절을 지키러 유다 예루살렘으로 오라고 보발꾼을 보냈지만, 대부분의 이스라엘 백성은 비웃기만 했다. 유월절을 지킨 백성들은 성읍에 남아 있는 온갖 우상을 깨뜨렸고, 히스기야는 레위 사람들이 제사장직과 성전 봉사에 전력할 수 있도록 백성에게 율법에 따라 소산의 처음 것, [[십일조]]를 바치라고 명령했다. <br>
수년 후,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가 유다까지 침략했다. 히스기야가 선지자 이사야와 함께 간절히 기도하므로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앗수르 군대를 멸하셨다. 또 모든 적국의 손에서 유다를 보호하시므로 히스기야의 부와 영광이 넘쳤다.  
수년 후,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가 유다까지 침략했다. 히스기야가 선지자 이사야와 함께 간절히 기도하므로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앗수르 군대를 멸하셨다. 또 모든 적국의 손에서 유다를 보호하시므로 히스기야의 부와 영광이 넘쳤다.  
 
<small></small>{{참고|히스기야|설명=더 자세한 내용은}}
 


* '''제14-15대 왕 므낫세, 아몬'''(33장) <br>
* '''제14-15대 왕 므낫세, 아몬'''(33장)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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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대 왕 요시야'''(34-35장) <br>
* '''제16대 왕 요시야'''(34-35장) <br>
8세에 왕이 된 요시야는 통치 12년째에 유다와 이스라엘을 순회하며 우상과 산당을 파했다. 6년 만에 우상 제거를 마치고 성전을 수리할 때, 대제사장 힐기야가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고 요시야에게 전했다. <br>
8세에 왕이 된 [[요시야]]는 통치 12년째에 유다와 이스라엘을 순회하며 우상과 산당을 파했다. 6년 만에 우상 제거를 마치고 성전을 수리할 때, 대제사장 힐기야가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고 요시야에게 전했다. <br>
요시야는 백성들을 예루살렘에 모아 율법책을 읽어주고, 마음과 성품을 다해 율법을 준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성력 1월 14일, 유다 온 백성과 율법책에 적힌 대로 유월절을 지켰다. <br>
요시야는 백성들을 예루살렘에 모아 율법책을 읽어주고, 마음과 성품을 다해 율법을 준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성력 1월 14일, 유다 온 백성과 율법책에 적힌 대로 유월절을 지켰다.
 
<small></small>{{참고|요시야|설명=더 자세한 내용은}}
 


* '''제17-20대 왕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36장) <br>
* '''제17-20대 왕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36장) <br>
여호아하스는 즉위한 지 석 달 만에 애굽(이집트)으로 잡혀갔다. 이어 왕이 된 여호아하스의 형제 여호야김(엘리야김)도 하나님 보시기에 악행을 저지르다가 바벨론(신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네부카드네자르 2세)에게 사로잡혀갔다.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 역시 왕이 된 지 석 달 만에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여호아하스의 또 다른 형제 시드기야가 왕위에 올랐다. <br>
여호아하스는 즉위한 지 석 달 만에 애굽(이집트)으로 잡혀갔다. 이어 왕이 된 여호아하스의 형제 여호야김(엘리야김)도 하나님 보시기에 악행을 저지르다가 바벨론(신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네부카드네자르 2세)에게 사로잡혀갔다.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 역시 왕이 된 지 석 달 만에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여호아하스의 또 다른 형제 시드기야가 왕위에 올랐다. <br>
선지자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에게 '바벨론에 항복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전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예레미야#27장 |제목=예레미야 27장 |저널= |인용문= 내가 이 모든 말씀대로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고하여 가로되 왕과 백성은 목으로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고 그와 그 백성을 섬기소서 그리하면 살리이다 ... 여호와의 집 기구를 이제 바벨론에서 속히 돌려오리라고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이는 그들이 거짓을 예언함이니라 하셨나니 너희는 그들을 듣지 말고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살리라}}</ref> 그러나 시드기야는 강퍅한 마음으로 바벨론에 대항했다. 제사장과 백성들은 가증한 일을 행하며 성전을 더럽혔다.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보내 백성들을 돌이키려 하셨지만, 백성들은 선지자를 비웃고 욕하며 하나님 말씀을 멸시했다. <br>
선지자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에게 '바벨론에 항복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전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예레미야#27장 |제목=예레미야 27장 |저널= |인용문= 내가 이 모든 말씀대로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고하여 가로되 왕과 백성은 목으로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고 그와 그 백성을 섬기소서 그리하면 살리이다 ... 여호와의 집 기구를 이제 바벨론에서 속히 돌려오리라고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이는 그들이 거짓을 예언함이니라 하셨나니 너희는 그들을 듣지 말고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살리라}}</ref> 그러나 시드기야는 강퍅한 마음으로 바벨론에 대항했다. 제사장과 백성들은 가증한 일을 행하며 성전을 더럽혔다.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보내 백성들을 돌이키려 하셨지만, 백성들은 선지자를 비웃고 욕하며 하나님 말씀을 멸시했다. <br>
결국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무너졌다. 성전과 왕궁이 불타고, 수많은 백성이 죽거나 포로로 잡혀갔다.<ref>J. 스티븐 랭, "바빌론 유수", 《바이블 키워드》, 남경태 역, 들녘, 2007, "바빌론의 강력한 왕 네부카드네자르는 기원전 586년에 예루살렘을 약탈하고 유대 성전을 파괴했다. 많은 유대인들이 바빌론으로 잡혀갔는데, 이 시기를 바빌론 유수라고 부른다."</ref> 70여 년 후, 바벨론을 정복한 바사(페르시아) 왕 [[고레스 (키루스 2세)|고레스(키루스 2세)]]는 바벨론에 있던 유다 포로들을 해방시키는 조서를 내렸다.
결국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무너졌다. 성전과 왕궁이 불타고, 수많은 백성이 죽거나 [[바벨론 포로 (바빌론 유수)|포로]]로 잡혀갔다.<ref>J. 스티븐 랭, "바빌론 유수", 《바이블 키워드》, 남경태 역, 들녘, 2007, "바빌론의 강력한 왕 네부카드네자르는 기원전 586년에 예루살렘을 약탈하고 유대 성전을 파괴했다. 많은 유대인들이 바빌론으로 잡혀갔는데, 이 시기를 바빌론 유수라고 부른다."</ref> 70여 년 후, 바벨론을 정복한 바사(페르시아) 왕 [[고레스 (키루스 2세)|고레스(키루스 2세)]]는 바벨론에 있던 유다 포로들을 해방시키는 조서를 내렸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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