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실인: 두 판 사이의 차이
새 문서: 파일:InfantSamuel.jpg |섬네일 | 250px |사무엘은 어머니 한나의 서원으로 평생 나실인이 되었다. 조슈아 레이놀즈(Joshua Reynolds), 1776,〈어린 사... |
편집 요약 없음 |
||
| 1번째 줄: | 1번째 줄: | ||
[[파일:InfantSamuel.jpg |섬네일 | 250px |사무엘은 어머니 한나의 서원으로 평생 나실인이 되었다. 조슈아 레이놀즈(Joshua Reynolds), 1776,〈어린 사무엘〉]] | [[파일:InfantSamuel.jpg |섬네일 | 250px |사무엘은 어머니 한나의 서원으로 평생 나실인이 되었다. 조슈아 레이놀즈(Joshua Reynolds), 1776,〈어린 사무엘〉]] | ||
'''나실인'''(Nazirite, 히브리어: נָזִיר)<ref>[https://dict.naver.com/hbokodict/#/entry/hboko/2b2714b8027a474c94d91e531836d5a4 נָזִיר]. | '''나실인'''(Nazirite, 히브리어: נָזִיר)<ref>[https://dict.naver.com/hbokodict/#/entry/hboko/2b2714b8027a474c94d91e531836d5a4 נָזִיר]. 《네이버 고대 히브리어사전》</ref>은 일정 기간 혹은 평생 동안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하기로 [[하나님]]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393523&cid=50762&categoryId=51387 서원(誓願)]한 사람이다.<ref>"나실인", 《아가페성경사전》, 아가페출판사, 2002, 233쪽, "여호와께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하기로 서원한 사람."</ref> 나실인을 뜻하는 히브리어 명사 '나지르(נָזִיר)'는 '구별하다', '바치다', '헌신하다'라는 동사 '나자르(נָזַר)'에서 파생됐다.<ref>[https://dict.naver.com/hbokodict/#/entry/hboko/025cb78fdd5945c993c6f46af03ea019 נָזַר]. 《네이버 고대 히브리어사전》</ref><ref>이성호, "나실인", 《성경대사전》, 성서연구원, 2000, 218쪽, "나실인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명사 「나-지르」는, 동사「나-자르 נָזַר(nâzar)」(성별한다)에 유래하고, 「성별된 자」를 의미한다."</ref> 나실인은 포도주와 독주 등을 먹지 않고, 머리에 삭도(削刀)를 대지 않으며, 시체를 가까이 하지 않는 규정을 반드시 지켜야 했다. [[성경]]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나실인은 [[삼손]], [[사무엘]], [[침례 요한 (세례 요한)|침례 요한]]이 있다. | ||
==나실인의 법== | ==나실인의 법== | ||
| 6번째 줄: | 6번째 줄: | ||
===금지 규정=== | ===금지 규정=== | ||
[[파일:Wine grapes03.jpg|섬네일 | 200px |포도나무에서 난 모든 소산물은 나실인에게 금기사항이었다]] | [[파일:Wine grapes03.jpg|섬네일 | 200px |포도나무에서 난 모든 소산물은 나실인에게 금기사항이었다.]] | ||
* 나실인은 포도주, 독주, [[포도나무]]에서 난 모든 소산물(포도즙, 생포도, 건포도, 포도씨, 포도 껍질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민수기#6장 민수기 6:3-4].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의 초나 독주의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ref><ref>"나실인", 《Baker's 신학사전》, 신성종 역, 엠마오, 1989, 137쪽</ref>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않는 것은 구약시대 [[제사장]]들에게도 적용된 규례였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레위기#10장 레위기 10:8-10].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나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아서 너희 사망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영영한 규례라 그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ref> | * 나실인은 포도주, 독주, [[포도나무]]에서 난 모든 소산물(포도즙, 생포도, 건포도, 포도씨, 포도 껍질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민수기#6장 민수기 6:3-4].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의 초나 독주의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ref><ref>Everett F. Harrison 편, "나실인", 《Baker's 신학사전》, 신성종 역, 엠마오, 1989, 137쪽</ref>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않는 것은 구약시대 [[제사장]]들에게도 적용된 규례였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레위기#10장 레위기 10:8-10].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나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아서 너희 사망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영영한 규례라 그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ref> | ||
*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아야 한다. 서원 기간에는 하나님께 거룩한 자로 구별되기 때문에<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민수기#6장 민수기 6:8].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니라"</ref> 머리털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두어야 한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민수기#6장 민수기 6:5].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도무지 그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ref> 이스라엘의 [[사사]]이자 나실인이었던 삼손은 자신의 괴력이 이 규정을 지킴으로써 나온다고 생각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사기#16장 사사기 16:17]. "삼손이 진정을 토하여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우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ref> | *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아야 한다. 서원 기간에는 하나님께 거룩한 자로 구별되기 때문에<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민수기#6장 민수기 6:8].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니라"</ref> 머리털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두어야 한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민수기#6장 민수기 6:5].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도무지 그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ref> 이스라엘의 [[사사]]이자 나실인이었던 삼손은 자신의 괴력이 이 규정을 지킴으로써 나온다고 생각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사기#16장 사사기 16:17]. "삼손이 진정을 토하여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우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ref> | ||
| 17번째 줄: | 17번째 줄: | ||
===서원 기간 종료 시=== | ===서원 기간 종료 시=== | ||
나실인으로서 서원한 기간이 다 차면 [[성소 (성막)|회막]]문으로 나아가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준비했다. 1년 된 수양과 암양, 고운 가루, 기름 섞은 과자 등이다. 제사장은 나실인이 가져온 제물로 하나님께 | 나실인으로서 서원한 기간이 다 차면 [[성소 (성막)|회막]]문으로 나아가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준비했다. 1년 된 수양과 암양, 고운 가루, 기름 섞은 과자 등이다. 제사장은 나실인이 가져온 제물로 하나님께 [[구약의 제사|제사]]를 드렸다. 그 후 나실인은 회막문에서 머리카락을 밀어 화목 제물 곁에 있는 불에 두었다. 모든 의식이 마치면 나실인은 평범한 생활로 돌아갔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민수기#6장 민수기 6:13-21].</ref> | ||
==성경 속 주요 나실인== | ==성경 속 주요 나실인== | ||
성경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나실인은 삼손, 사무엘, 침례 요한이다.<ref name=":0">"나실인", 《활용에 편리한 핵심 성경사전》, 성서교재간행사, 1992, 149쪽, "2. '''주요 나실인들''' 사사 삼손과(삿 13:5), 선지자 사무엘(삼상 1:28), 세례(침례) 요한(눅 1:15) 등을 들 수 있다."</ref><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누가복음#1장 누가복음 1:13-16]. "천사가 일러 가로되 사가랴여 무서워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 이는 저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저희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니라"</ref> 이들은 이스라엘의 구원 역사에서 중책을 맡았다. 모태에서부터 나실인으로 구별되었던 삼손은 사사가 되어 이스라엘의 숙적인 블레셋을 물리쳤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사기#13장 사사기 13:5].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삼손]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치운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ref> 사무엘은 젖을 뗀 뒤 어머니의 서원으로 평생 나실인이 되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무엘상#1장 사무엘상 1:24-28]. "[사무엘이] 젖을 뗀 후에 ... 한나가 가로되 나의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 아이는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ref> 그는 구약의 인물 가운데 유일하게 | 성경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나실인은 삼손, 사무엘, 침례 요한이다.<ref name=":0">"나실인", 《활용에 편리한 핵심 성경사전》, 성서교재간행사, 1992, 149쪽, "2. '''주요 나실인들''' 사사 삼손과(삿 13:5), 선지자 사무엘(삼상 1:28), 세례(침례) 요한(눅 1:15) 등을 들 수 있다."</ref><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누가복음#1장 누가복음 1:13-16]. "천사가 일러 가로되 사가랴여 무서워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 이는 저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저희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니라"</ref> 이들은 이스라엘의 구원 역사에서 중책을 맡았다. 모태에서부터 나실인으로 구별되었던 삼손은 사사가 되어 이스라엘의 숙적인 블레셋을 물리쳤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사기#13장 사사기 13:5].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삼손]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치운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ref> 사무엘은 젖을 뗀 뒤 어머니의 서원으로 평생 나실인이 되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무엘상#1장 사무엘상 1:24-28]. "[사무엘이] 젖을 뗀 후에 ... 한나가 가로되 나의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 아이는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ref> 그는 구약의 인물 가운데 유일하게 사사·선지자·제사장 직분을 동시에 수행했고,<ref>이성호, "사무엘", 《성경대사전》, 성서연구원, 2000, 805쪽, "모세 이후의 위대한 선지자(삼상 9:10-13, 19:18-24), 최후의 사사(삼상 7:15), 또는 국민적 지도자(삼상 7:15-17), 또는 제사장(삼상 7:8)."</ref>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이스라엘의 왕을 세우기도 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무엘상#10장 사무엘상 10:1]. "사무엘이 기름병을 취하여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 기업의 지도자를 삼지 아니하셨느냐"</ref><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무엘상#16장 사무엘상 16:12-13]. "이에 보내어 그[다윗]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그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니라"</ref> 침례 요한은 [[육체로 오신 하나님 (성육신)|육체로 임하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누가복음#3장 누가복음 3:16].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침례를 주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침례를 주실 것이요"</ref> | ||
==같이 보기== | ==같이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