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데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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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Fabrizio Santafede - St. Stephen the Martyr.jpg |섬네일 | 초대교회의 최초 순교자 스데반. 파브리치오 산타페데(Fabrizio Santafede)]]
{{틀:성경인물
'''스데반'''(Stephen, 헬라어: Στέφανος)<ref>{{웹 인용 |url=https://dict.naver.com/grckodict/#/entry/grcko/a1cc5abc72134e7cb57bf9afedafee59 |제목=Στέφανος |웹사이트=고대 그리스어사전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 }}</ref>은 초대 그리스도교의 최초 순교자다. '면류관'이란 의미의 이름을 가진 그는, 초기 기독교의 구제(救濟)를 책임졌던 일곱 [[집사]] 중 한 명이다.<ref name=":1">가스펠서브,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394116&cid=50762&categoryId=51387 "스데반"], 《라이프성경사전》, 생명의말씀사, 2006. 8. 15., "'면류관'이란 뜻. 헬라파 유대인이며, 초대교회 최초의 순교자(행 7:59-60).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으로, 초대교회가 가난한 자들을 매일 구제하는 일을 맡기려고 선출했던 일곱 사람 가운데 한 사람(행 6:1-6)."</ref> 스데반은 [[유대인]]들의 계략으로 [[공회 (산헤드린)|산헤드린]] 법정에 체포되어, 신성 모독이란 죄목으로 처형당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기 전에 스데반의 순교 사건에 가담했다. 역설적이게도 스데반의 죽음은 [[그리스도인]]에 대한 핍박을 심화시킨 동시에 [[복음]]이 세계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었다.  
|그림=[[파일:Fabrizio Santafede - St. Stephen the Martyr.jpg|가운데|섬네일|270px|순교자 스데반. 파브리치오 산타페데(Fabrizio Santafede)]]
|제목=스데반
|영어제목=Stephen
|시대=사도 시대
|출생-사망=
|직업(특징)=집사
|주요 행적=초대교회 최초의 순교자
}}
'''스데반'''(Stephen, 헬라어: Στέφανος)<ref>{{웹 인용 |url=https://dict.naver.com/grckodict/#/entry/grcko/a1cc5abc72134e7cb57bf9afedafee59 |제목=Στέφανος |웹사이트=네이버 고대 그리스어사전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 }}</ref>은 초대 그리스도교의 최초 순교자다. '면류관'이란 의미의 이름을 가진 그는, 초기 기독교의 구제(救濟)를 책임졌던 일곱 [[집사]] 중 한 명이다.<ref name=":1">가스펠서브,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394116&cid=50762&categoryId=51387 "스데반"], 《라이프성경사전》, 생명의말씀사, 2006, "'면류관'이란 뜻. 헬라파 유대인이며, 초대교회 최초의 순교자(행 7:59-60).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으로, 초대교회가 가난한 자들을 매일 구제하는 일을 맡기려고 선출했던 일곱 사람 가운데 한 사람(행 6:1-6)."</ref> 스데반은 유대인들의 계략으로 [[공회 (산헤드린)|산헤드린]] 법정에 체포되어, 신성 모독이란 죄목으로 처형당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기 전에 스데반의 순교 사건에 가담했다. 역설적이게도 스데반의 죽음은 [[그리스도인]]에 대한 핍박을 심화시킨 동시에 [[복음]]이 세계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었다.  


==시대적 배경==
==시대적 배경==
기원후 1세기, [[오순절]] [[성령]]을 받은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이 [[구속주|구원자]]라는 사실을 담대히 전했다. 하루에 수천 명씩 말씀을 깨달은 자들이 [[침례 (세례)|침례]]를 받았고<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2장 사도행전 2:38-41].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침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ref>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는 성도의 수가 날로 증가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6장 사도행전 6: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ref> [[유대교]]의 지도자들은 이를 시기해 사도들을 감옥에 가두고, 회중 앞에서 채찍질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5장 |제목=사도행전 5:17-40 |저널= |인용문=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 즉 사두개인의 당파가 다 마음에 시기가 가득하여 일어나서 사도들을 잡아다가 옥에 가두었더니 …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ref> 그러나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받는 능욕을 합당히 여기며 어느 곳에 있든지 날마다 전도를 쉬지 않았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5장 사도행전 5:41-42].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ref>   
기원후 1세기, [[오순절]] [[성령]]을 받은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예수님]]이 [[구속주|구원자]]라는 사실을 담대히 전했다. 하루에 수천 명씩 말씀을 깨달은 자들이 [[침례 (세례)|침례]]를 받았고<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2장 사도행전 2:38-41].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침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ref>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는 성도의 수가 날로 증가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6장 사도행전 6: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ref> 유대교의 지도자들은 이를 시기해 사도들을 감옥에 가두고, 회중 앞에서 채찍질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5장 |제목=사도행전 5:17-40 |저널= |인용문=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 즉 사두개인의 당파가 다 마음에 시기가 가득하여 일어나서 사도들을 잡아다가 옥에 가두었더니 …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ref> 그러나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받는 능욕을 합당히 여기며 어느 곳에 있든지 날마다 전도를 쉬지 않았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5장 사도행전 5:41-42].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ref>   


==스데반의 생애==
==스데반의 생애==
===집사로 선출됨===
===집사로 선출됨===
*혤라파 유대인 성도 구제(救濟) 문제
*혤라파 유대인 성도 구제(救濟) 문제
[[복음]]의 열기가 고조되어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졌고, 성도들은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通用)하며 공동체 생활을 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2장 |제목=사도행전 2:44-46 |저널= |인용문=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ref><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4장 |제목=사도행전 4:32 |저널= |인용문=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ref> 사도들이 이끄는 예루살렘 교회에는 대다수 성도가 이스라엘 땅에서 자라나 [https://ko.dict.naver.com/#/entry/koko/5a078a39f19e4e31a8b142ff014e8435 아람어](히브리어)를 사용하는 유대인(히브리파 유대인)이었고, 각처에 흩어져 살다가 돌아와 헬라어를 쓰는 유대인(헬라파 유대인)은 소수였다. 당시 [[교회]]에서는 형편이 어려운 과부들을 도와주는 전례가 있었는데 헬라파 과부 성도들이 구제에서 제외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사도들이 복음 전하는 일에 몰두하다 보니 교회의 제반 사항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다.<ref>[https://watv.org/ko/bible_word/jews/ "히브리파 유대인과 헬라파 유대인"],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홈페이지》 </ref> 한편 헬라파 유대인들은 사도들에게 해당 문제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6장 사도행전 6: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그 매일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한대"</ref>  
[[복음]]의 열기가 고조되어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졌고, 성도들은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通用)하며 공동체 생활을 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2장 |제목=사도행전 2:44-46 |저널= |인용문=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ref><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4장 |제목=사도행전 4:32 |저널= |인용문=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ref> 사도들이 이끄는 예루살렘 교회에는 대다수 성도가 이스라엘 땅에서 자라나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word_no=207440&searchKeywordTo=3 아람어](히브리어)를 사용하는 유대인(히브리파 유대인)이었고, 각처에 흩어져 살다가 돌아와 헬라어를 쓰는 유대인(헬라파 유대인)은 소수였다. 당시 [[교회]]에서는 형편이 어려운 과부들을 도와주는 전례가 있었는데 헬라파 과부 성도들이 구제에서 제외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사도들이 복음 전하는 일에 몰두하다 보니 교회의 제반 사항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다.<ref>[https://watv.org/ko/bible_word/jews/ "히브리파 유대인과 헬라파 유대인"],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웹사이트》 </ref> 한편 헬라파 유대인들은 사도들에게 해당 문제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6장 사도행전 6: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그 매일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한대"</ref>  
*일곱 집사 선출
*일곱 집사 선출
사도들은 모든 제자들을 불러 모아 자신들을 대신하여 교회의 재정과 제반사항을 관리할 일꾼을 뽑자고 했다. 사도들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하고, 선출한 일꾼들은 교회 봉사에 힘쓴다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가 기뻐하며 동조했다. 이에 신망이 두터운 일곱 명(스데반, 빌립,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니골라)의 성도가 선출됐다. 사도들은 그들에게 안수하고, 이들은 그리스도교 최초로 집사가 되었다. 이 일 후로 교회가 재정비되어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부쩍 늘어났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6장 사도행전 6:2-7].</ref>
사도들은 모든 제자들을 불러 모아 자신들을 대신하여 교회의 재정과 제반사항을 관리할 일꾼을 뽑자고 했다. 사도들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하고, 선출한 일꾼들은 교회 봉사에 힘쓴다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가 기뻐하며 동조했다. 이에 신망이 두터운 일곱 명(스데반, 빌립,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니골라)의 성도가 선출됐다. 사도들은 그들에게 안수하고, 이들은 그리스도교 최초로 집사가 되었다. 이 일 후로 교회가 재정비되어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부쩍 늘어났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6장 사도행전 6:2-7].</ref>


===봉사와 전도에 힘씀===
===봉사와 전도에 힘씀===
일곱 집사 중 한 명이었던 스데반은 믿음이 출중한 성도였다. 스데반은 교회의 봉사 일과 겸하여 큰 이적을 사람들에게 행했으며<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6장 사도행전 6:8].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ref> 율법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유대인과 신학 토론을 벌였다. 당시 예루살렘에는 구레네, 알렉산드리아, 길리기아, 아시아 출신 유대인들이 세운 [[회당]]이 있었다. 스데반은 이곳에서 토론을 했는데, 아무도 스데반의 지혜를 당해내지 못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6장 사도행전 6:9-10]. "리버디노 구레네인, 알렉산드리아인,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회당이라는 각 회당에서 어떤자들이 일어나 스데반으로 더불어 변론할새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저희가 능히 당치 못하여"</ref><ref>"스데파노", 《브리태니커 백과사전》13권, 한국브리태니커회사, 1994. </ref>
일곱 집사 중 한 명이었던 스데반은 믿음이 출중한 성도였다. 스데반은 교회의 봉사 일과 겸하여 큰 이적을 사람들에게 행했으며<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6장 사도행전 6:8].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ref> 율법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유대인과 신학 토론을 벌였다. 당시 예루살렘에는 구레네, 알렉산드리아, 길리기아, 아시아 출신 유대인들이 세운 [[회당]]이 있었다. 스데반은 이곳에서 토론을 했는데, 아무도 스데반의 지혜를 당해내지 못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6장 사도행전 6:9-10]. "리버디노 구레네인, 알렉산드리아인,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회당이라는 각 회당에서 어떤자들이 일어나 스데반으로 더불어 변론할새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저희가 능히 당치 못하여"</ref>
 
===산헤드린 법정에 체포됨===
===산헤드린 법정에 체포됨===
*유대인들의 계략
*유대인들의 계략
[[파일:Sanhedrin1.jpg |섬네일 | 200px |유대인의 최고 법정기관인 산헤드린 공회. 작자 미상, 1883]]
[[파일:Sanhedrin1.jpg |섬네일 | 200px |유대인의 최고 법정기관인 산헤드린 공회. 작자 미상, 1883]]
이를 계기로 유대교 내부에서는 스데반을 향한 적개심이 일어났다. 유대교인들은 스데반의 사상이 [[나사렛]] 예수의 신앙에서 기인한다고 보았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6장 사도행전 6:14]. "그의 말에 이 나사렛 예수가 이곳을 헐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규례를 고치겠다 함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거늘"</ref> 그들에게 스데반은 민족 대대로 지켜온 종교 유산을 무너뜨리는 위험한 인물이었다. 이들은 스데반을 없애기 위한 계략을 꾸몄다. 사람들을 동원해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장로들과 서기관 같은 권력자들을 포섭했다.<ref>김정훈, <스데반의 설교와 신학: 성경적 급진주의>, 《기독신학저널》제2호, 2002, 35쪽</ref> 그리고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고 율법을 함부로 고친 인물이라는 죄목으로 스데반을 유대인의 최고 법정기관인 [[공회 (산헤드린)|산헤드린 공회]]에 고소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6장 사도행전 6:11-12]. "사람들을 가르쳐 말시키되 이 사람이 모세와 및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 하는 것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게 하고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들을 충동시켜 와서 잡아 가지고 공회에 이르러"</ref> [[예수 그리스도]]를 모함했던 간교한 방식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유대교 내부에서는 스데반을 향한 적개심이 일어났다. 유대교인들은 스데반의 사상이 [[나사렛]] 예수의 신앙에서 기인한다고 보았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6장 사도행전 6:14]. "그의 말에 이 나사렛 예수가 이곳을 헐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규례를 고치겠다 함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거늘"</ref> 그들에게 스데반은 민족 대대로 지켜온 종교 유산을 무너뜨리는 위험한 인물이었다. 이들은 스데반을 없애기 위한 계략을 꾸몄다. 사람들을 동원해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장로]]들과 [[서기관]] 같은 권력자들을 포섭했다.<ref>김정훈, 〈스데반의 설교와 신학: 성경적 급진주의〉, 《기독신학저널》 제2호, 2002, 35쪽</ref> 그리고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고 율법을 함부로 고친 인물이라는 죄목으로 스데반을 유대인의 최고 법정기관인 [[공회 (산헤드린)|산헤드린 공회]]에 고소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6장 사도행전 6:11-12]. "사람들을 가르쳐 말시키되 이 사람이 모세와 및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 하는 것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게 하고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들을 충동시켜 와서 잡아 가지고 공회에 이르러"</ref> [[예수 그리스도]]를 모함했던 간교한 방식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다.  


*산헤드린 연설
*산헤드린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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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스데반의 말을 듣고 마음이 찔려 이를 갈면서 분노했다. 연설을 마칠 때 즈음 스데반은 영안이 열려 영적인 세계를 보게 되었다. 그러고는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라고 외쳤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7장 사도행전 7:54-56]. "저희가 이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저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ref>
사람들은 스데반의 말을 듣고 마음이 찔려 이를 갈면서 분노했다. 연설을 마칠 때 즈음 스데반은 영안이 열려 영적인 세계를 보게 되었다. 그러고는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라고 외쳤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7장 사도행전 7:54-56]. "저희가 이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저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ref>


===순교===
=== 순교===
[[파일:Van Dyck - The Stoning of Saint Stephen, 1623-1625.jpg |섬네일 | 200px |돌에 맞는 스데반. 안토니 반다이크(Anthony van Dyck), 1623-1625]]
[[파일:Van Dyck - The Stoning of Saint Stephen, 1623-1625.jpg |섬네일 | 200px |돌에 맞는 스데반. 안토니 반다이크(Anthony van Dyck), 1623-1625]]
스데반의 말에 이성을 잃은 사람들은 큰 소리를 지르고 귀를 막으면서 스데반에게 달려들었다. 그들은 스데반의 멱살을 잡아 성밖으로 끌어내어 돌을 집어 던졌다. 그 현장에는 사울(바울)도 있었다. 스데반은 사람들이 자신을 돌로 칠 때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라고 부르짖었다. 그 후 무릎을 꿇고는 큰 소리로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외쳤다. 이 말을 끝으로 스데반은 눈을 감았다.<ref name=":0">[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7장 사도행전 7:57-60]. "저희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심으로 그에게 달려들어 성 밖에 내치고 돌로 칠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앞에 두니라 저희가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가로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ref>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스데반을 위하여 크게 울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8장 사도행전 8: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ref>
스데반의 말에 이성을 잃은 사람들은 큰 소리를 지르고 귀를 막으면서 스데반에게 달려들었다. 그들은 스데반의 멱살을 잡아 성밖으로 끌어내어 돌을 집어 던졌다. 그 현장에는 사울(바울)도 있었다. 스데반은 사람들이 자신을 돌로 칠 때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라고 부르짖었다. 그 후 무릎을 꿇고는 큰 소리로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외쳤다. 이 말을 끝으로 스데반은 눈을 감았다.<ref name=":0">[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7장 사도행전 7:57-60]. "저희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심으로 그에게 달려들어 성 밖에 내치고 돌로 칠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앞에 두니라 저희가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가로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ref>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스데반을 위하여 크게 울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8장 사도행전 8: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ref>


==스데반 순교의 영향==
== 스데반 순교의 영향==
스데반의 순교를 시작으로 예루살렘에서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핍박이 가해졌다. 성도들은 핍박을 피해 유대와 사마리아 온 땅으로 흩어졌고 예루살렘에는 사도들만 남게 되었다. 스데반의 죽음은 제자들의 믿음을 더욱 뜨겁게 불타오르게 했다. 핍박을 피해 사방으로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은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했고 복음은 널리 전파되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8장 사도행전 8:4-5].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ref> [[빌립]]은 사마리아의 여러 마을에서 복음을 전했으며 광야에서 에디오피아(에티오피아) 여왕의 모든 재정을 관리하는 큰 권세를 가진 내시에게 침례를 주기도 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8장 |제목=사도행전 8:26-39 |저널= }}</ref> 또한 이방 지역인 안디옥에도 교회가 세워졌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EA%B0%9C%EC%97%AD%ED%95%9C%EA%B8%80%ED%8C%90/%EC%82%AC%EB%8F%84%ED%96%89%EC%A0%84#11%EC%9E%A5 사도행전 11:19]. "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ref>  
스데반의 순교를 시작으로 예루살렘에서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핍박이 가해졌다. 성도들은 핍박을 피해 유대와 [[사마리아]] 온 땅으로 흩어졌고 예루살렘에는 사도들만 남게 되었다. 스데반의 죽음은 제자들의 믿음을 더욱 뜨겁게 불타오르게 했다. 핍박을 피해 사방으로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은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했고 복음은 널리 전파되었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8장 사도행전 8:4-5].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ref> 빌립은 사마리아의 여러 마을에서 복음을 전했으며 광야에서 에디오피아(에티오피아) 여왕의 모든 재정을 관리하는 큰 권세를 가진 내시에게 [[침례 (세례)|침례]]를 주기도 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8장 |제목=사도행전 8:26-39 |저널= }}</ref> 또한 이방 지역인 안디옥에도 교회가 세워졌다.<ref>[https://ko.wikisource.org/wiki/%EA%B0%9C%EC%97%AD%ED%95%9C%EA%B8%80%ED%8C%90/%EC%82%AC%EB%8F%84%ED%96%89%EC%A0%84#11%EC%9E%A5 사도행전 11:19]. "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ref>  


==교훈==
==교훈 ==
스데반은 초대교회 최초의 집사로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에 충성을 다했다. 눈을 감는 순간까지 믿음을 지켜, 복음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의 생애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자기를 돌로 치는 유대인들을 위하여 기도한 장면이다.<ref name=":0" /> 인간적인 마음이 크게 작용했더라면 모함과 계략을 동원해 자신을 처형한 그들을 미워했을 것이다. 하지만 스데반은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진정으로 거듭난 삶을 살았기에 그들을 용서할 수 있었다. 사람들의 위협과 죽음의 고통을 견뎌내고 꿋꿋이 복음을 전한 그의 믿음은 오늘날 신앙인들의 모본이 되고 있다.  
스데반은 초대교회 최초의 집사로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에 충성을 다했다. 눈을 감는 순간까지 믿음을 지켜, 복음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의 생애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자기를 돌로 치는 유대인들을 위하여 기도한 장면이다.<ref name=":0" /> 인간적인 마음이 크게 작용했더라면 모함과 계략을 동원해 자신을 처형한 그들을 미워했을 것이다. 하지만 스데반은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진정으로 거듭난 삶을 살았기에 그들을 용서할 수 있었다. 사람들의 위협과 죽음의 고통을 견뎌내고 꿋꿋이 복음을 전한 그의 믿음은 오늘날 신앙인들의 모본이 되고 있다.  


==같이 보기==
==같이 보기==
*[[빌립]]
*[[바울]]
*[[바울]]
*[[집사]]
*[[집사]]


== 각주 ==
==각주==
<referenc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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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성경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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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성경 인물]]
[[분류: 성경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