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Carnelian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3월 18일 (금) 10:34 판 (각주)

아담(Adam, 히브리어: אָדָם)은 '붉다, 흙'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아다마(אדמה adamah)에서 기원했다. 성경의 기록에 따르면 아담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최초의 사람으로, 에덴동산의 모든 피조물 이름을 짓고 다스렸다. 그러나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겨 에덴에서 추방당한 인물이다.[1][2] '인류' 또는 '사람'이라는 뜻의 보통명사로도 사용되었다.

아담
Adam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아담과 하와
가족 관계아내 하와, 자녀 가인, 아벨, 셋 등
직업(특징)성경에 등장하는 최초의 인간
활동 지역에덴동산

아담의 창조

창세기의 기록을 보면 하나님은 6일 동안 말씀으로 하늘과 땅과 만물을 창조하셨다.[3] 그리고 마지막 6일째에 흙으로 사람을 만들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아담을 지으셨다.[4]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아담과 하와는 땅을 정복하고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권한을 받았다.[5] 그들은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먹을거리로 허락받았다.[6] 또한 아담이 부르는 명칭은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 생물의 이름이 되었다.[7]

아담의 아내 하와

아담이 홀로 지내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신 하나님은 그를 돕는 배필로 하와를 지으셨다.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후 그의 갈빗대 하나를 꺼내 여자를 만드셨다. 아담은 하나님이 데려오신 여자를 "내 뼈 중의 뼈요, 내 살 중의 살"이라며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고 부를 것"이라고 말한다.[8] 아담은 그 아내를 '생명'이라는 뜻을 가진 '하와'라 불렀는데, 이는 그녀가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9] 하와는 아담처럼 흙으로 창조되지 않고 아담의 일부로 창조되었으므로 아담과 하와는 둘이지만 한 몸, 곧 한 사람으로 언급되기도 한다.[10]

아담과 하와의 범죄

 
땅에서 나는 것을 먹기 위해 땀 흘려 일하는 아담(알론소 카노 作)

아담은 동방의 에덴동산에서 지냈다.[11] 에덴동산에는 아름답고 먹기 좋은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생명나무도 있었다.[12] 하나님은 아담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는 마음대로 먹어도 되지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하시며, 그 열매를 먹으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1]
뱀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 가장 간교했다. 어느 날 하와가 뱀의 미혹을 받아 선악과를 먹고 남편에게도 주었다. 이에 아담도 하와가 준 선악과를 먹었다.[13] 눈이 밝아져 자신들의 몸이 벗은 줄 알게 된 아담과 하와는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어 입고 하나님을 피해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14] 하나님은 뱀과 하와를 벌한 것은 물론, 아내의 말을 듣고 범죄한 아담에게도 벌을 내리셨다. 아담은 땅에서 나는 것을 먹기 위해 평생 땀 흘려 일해야 하며 마침내는 흙으로 돌아가는 운명에 처해졌다.[15]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지어주신 하나님께서는, 죄를 지은 두 사람이 생명나무 열매를 따 먹고 영생하는 것을 막으시며 이들을 에덴동산에서 쫓아내셨다. 또한 에덴동산 동쪽에 그룹 천사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셨다.[16]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은 하와에게서 가인과 아벨, 셋을 비롯해 여러 자녀를 낳았으며 구백삼십 세까지 살았다.[17][18]

아담은 그리스도의 표상

신약성경은 첫 사람 아담의 범죄와 반대로, 마지막 아담의 구원을 기록하고 있다. 로마서에서는 아담이 오실 자의 표상이라 서술하며 고린도전서는 예수님을 마지막 아담이라 칭한다.


기록된바 첫 사람 아담은 산 영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주는 영이 되었나니 그러나 먼저는 신령한 자가 아니요 육 있는 자요 그 다음에 신령한 자니라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 고린도전서 15:45-47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

- 로마서 5:14-21


첫 사람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사람 아담 마지막 아담
산 영 살려주는 영
육 있는 자 신령한 자
흙에 속한 자 하늘에 속한 자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됨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의롭게 됨
한 사람의 범죄로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왕 노릇 함 한 사람의 순종과 의로 많은 사람이 영생에 이르는 은혜가 임함

결국 인류의 시조 아담은 2천 년 전에 오신 예수님의 반대되는 표상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남자 아담은 장래에 육체를 입고 오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나타냈던 것이다.

같이 보기

하와
창세기

참고자료

  • 아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홈페이지》. 

각주

  1. 1.0 1.1 창세기 2:15-17.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2. 창세기 3:22-24.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 내시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3.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4. 창세기 2:7.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5. 창세기 1:28.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6. 창세기 1:29.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7. 창세기 2:19. 아담이 각 생물을 일컫는 바가 곧 그 이름이라 
  8. 창세기 2:20-23.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9. 창세기 3:20-21. 아담이 그 아내를 하와라 이름하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미가 됨이더라 
  10. 창세기 2: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11. 창세기 2: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 
  12. 창세기 2:9.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13. 창세기 3:1-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14. 창세기 3:7-8.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그들이 날이 서늘할 때에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담과 그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15. 창세기 3:17-19.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16. 창세기 3:22-24.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 내시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17. 창세기 4:1-2, 25. 하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 …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18. 창세기 5:2-5. 그가 구백삼십 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