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느웨

니느웨(Nineveh, 니네베)는 고대 앗수르(Assyria, 아시리아) 제국의 마지막 수도였다. 앗수르는 오랜 세월 이스라엘을 침략하고 압제한 나라로,[1] 성경에는 앗수르와 니느웨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구약성경에서 니느웨는 선지자 요나의 메시지를 듣고 온 성이 회개한 적도 있으나[2][3] 이후 경고를 무시하다가 멸망했다.[4][5] 신약성경에는 예수님이 회개치 않는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을 예고할 때 니느웨를 언급하신 기록이 있다.[6][7]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



니느웨는 메소포타미아 북부 지역의 티그리스강 상류(지금의 이라크 북쪽)에 형성된 도시다. 함의 손자 니므롯이 앗수르에 진출해 세운 성으로,[8] 선지자 요나가 활동하던 기원전 8세기경에는 인구 12만여 명의 대규모 도시로 번창해 있었다.[9][10]
이후 산헤립(Sennacherib, 센나케리브, B.C. 705-681)왕은 니느웨를 앗수르의 수도로 정했다. 산헤립이 기원전 705년 니느웨에 지은 거대한 궁전은 현시대에도 보기 드문 엄청난 규모였다고 전해진다. 궁전의 방과 안뜰은 그림이 정교하게 조각된 석면으로 장식되었는데, 발견된 석면 중에는 그 무게가 30톤에 달하는 것도 있다.[11] 기원전 668년 왕위에 오른 아슈르바니팔(Ashurbanipal, B.C. 668-626)은 궁전의 부속 건물로 도서관을 세웠는데 당대 최대 규모의 점토판 서고였다. 아슈르바니팔은 점토판 3만여 개에 자신의 업적을 비롯해 시·과학·신화·의학 등 다양한 이야기를 새겨 도서관에 보관하게 했다.[12][13]
이처럼 번영을 누리던 니느웨는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다가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기원전 612년 바벨론과 메대, 스구디아 연합군에 함락되었다.[4][5]
니느웨의 회개
하나님의 분부를 받고 선지자 요나가 이곳을 찾았다.[14][15] 요나는 북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던 시대 활동한 선지자로,[16] 하나님의 말씀대로 니느웨에 재앙이 임박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요나의 기별을 들은 니느웨 사람들은 왕에서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두 굵은 베를 입고 금식하며 회개했다.[2] 하나님은 악한 길에서 떠난 그들의 행위를 보시고 뜻을 돌이켜 당시에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3]
예수님의 교훈 속 니느웨
예수님은 니느웨 사람들과 당대 유대인을 비교하며 회개를 촉구하셨다.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악하고 음란한 세대에 보일 표적은 요나의 표적밖에 없으며, 심판 때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그들을 정죄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7][17]
같이 보기
각주
- ↑ 열왕기하 18:13-19:37.
히스기야왕 십사 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취하매
- ↑ 2.0 2.1 요나 3:4-9.
요나가 그 성에 들어가며 곧 하룻길을 행하며 외쳐 가로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 니느웨 백성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무론 대소하고 굵은 베를 입은지라
- ↑ 3.0 3.1 요나 3:10.
하나님이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감찰하시고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 ↑ 4.0 4.1 나훔 2:10.
니느웨가 공허하였고 황무하였도다 거민이 낙담하여 그 무릎이 서로 부딪히며 모든 허리가 아프게 되며 모든 낯이 빛을 잃도다
- ↑ 5.0 5.1 스바냐 2:13.
여호와가 북방을 향하여 손을 펴서 앗수르를 멸하며 니느웨로 황무케 하여 사막같이 메마르게 하리니
- ↑ 누가복음 11:30.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 ↑ 7.0 7.1 누가복음 11:32.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어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 ↑ 창세기 10:6-12.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처음 영걸이라 ... 그가 그 땅에서 앗수르로 나아가 니느웨와 르호보딜과 갈라와 및 니느웨와 갈라 사이의 레센(이는 큰 성이라)을 건축하였으며
- ↑ 요나 3:3.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 니느웨는 극히 큰 성읍이므로 삼 일 길이라
- ↑ 요나 4:11.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육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
- ↑ Assyria: Nineveh. 《The British Museum》.
The rooms and courtyards of his Neo-Assyrian Southwest Palace at Nineveh were decorated with a series of detailed carved stone panels. ... The panels depict a variety of scenes, ... that weigh up to 30 tons
- ↑ 아시리아 제국.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센나케리브, 아슈르바니팔의 궁전과 이에 부속되는 도서관이 세워지고, 이 도서관에서 수만 매의 점토판 문서(粘土板文書)가 발견되었다.그중에는 역사·언어·종교·문학·과학의 자료가 포함되어 있었다.
- ↑ 윤희윤 (2019.10.30.). 도서관 지식문화사. 동아시아. 22쪽.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공인된 점토판 서고는 기원전 668-627년 신아시리아 제국(B.C. 934-609년)의 수도 니네베(현 이라크 북부 모술 근처)에 존재했던 아슈르바니팔 왕립도서관이다. 제국의 마지막 통치자였던 전설의 아슈르바니팔(재위 B.C. 669~627)이 기원전 668년 니네베에 건립한 궁전 부속 건물이었다.
- ↑ 요나 1:2.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하였음이니라 하시니라
- ↑ 요나 3: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
- ↑ 열왕기하 14:23-25.
유다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 십오 년에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사마리아에서 왕이 되어 사십일 년을 위에 있으며 ... 가드헤벨 아밋대의 아들 선지자 요나로 하신 말씀과 같이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지경을 회복하되
- ↑ 마태복음 12:38-41.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어니와 요나보다 더 큰이가 여기 있으며
